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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선태
작성일자 2019-09-17

샬롬!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행복한 추석 보내셨는지요?

이곳도 다음주엔 캄보디아 대명절인 퓬번이 다가오고 있어요.

얼마전에 시작된 것 같은 한해도 빠르게 지나고 있네요...^^

 

요즘 씨엠립은 우기철이라서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파송받은 포항 푸른숲성산교회(기장)에서 껀쪼마을에 예배당을 새로 건축하고 있습니다.

3월 초부터 시작된 공사가 7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멀었네요.^^;;

참 느긋한 캄보디아 사람들이지만, 꾸준히 지어지고 있음에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주에 드디어 십자가를 달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안전사고 없이 잘 지어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와 함께 사역하고 있는 톨, 레끄나 가정 그리고 티다, 스레이리음 가정에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티다 전도사가 시소폰 신학교 4년 (비학위 과정)을 마치긴 했지만, 이번 고등학교 졸업시험에 합격하면서 정식 학위과정의 신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톨 전도사도 앙코르대학교 2년 과정을 마친 것이 인정되서 두 전도사 모두 캄보디아 장로회 신학교 3학년 과정으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두 전도사 모두 말씀 전하는 은사가 있어서 앞으로 석사, 박사과정까지 잘 마쳐서 캄보디아 신학교에서 교수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톨, 레끄나 가정에는 귀한 딸을 한 명 더 주셔서 출산 예정일이 벌써 다음달입니다.^^

 

캄보디아 장로회 신학교(캄장신)는 한국의 여러 교단에서 합력하여 세운 곳으로 캄보디아 교육부에 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학위를 줄 수 있는 신학교입니다.

3년전 씨엠립에도 분교가 생겨서 운영되고 있는데, 프놈펜에는 학사동, 기숙사동도 있고, 목회학과와 교회음악학과 그리고 유야교육과가 있어서 분위기가 참 좋은데 비해 아직 씨엠립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씨엠립에서 교육사역을 하고 계신 안병호 선교사님을 통해 캄장신이 소속된 독노회의 명으로 시내와 가까운 곳에 900평정도의 부지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캄장신 교수들과 씨엠립 선교사들이 미팅을 하면서 함께 합심해서 학교건물 건축을 위해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2개월 전부터 앙코르대학교에서 다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앙코르대학교에 생겼던 세종학당이 없어지게 되면서 그곳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대원 졸업하면 맡겨주실 줄 알았는데, 졸업도 하기 전에 다시 근무하도록 하시는 걸 보니 하나님께서 좀 급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정식 학위와 교원 자격을 갖추게 되면서 앙코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훨씬 더 좋은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늘 이곳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주시는 시온성교회와 함께 하기에 평안한 마음으로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과 기쁨이 시온성교회에 충만하길 기도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