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Extra Form
작성자 안선태
작성일자 2019-01-05

샬롬!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시온성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께 선교에 대한 비전과 약속을 받고 이곳 캄보디아에 오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협력해 주셔서 평탄하게 선교를 할 수 있게 해 주심에 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이제 4월이면 담임목사님께서 은퇴를 하시게 된다니 넘 아쉽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정말 귀하게 주의 사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시고 아름답게 후배 목사님들께 자리를 양보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합니다.

안산에서 살다가 인천으로 이사를 갔을 때도 시온성교회같은 교회를 찾아볼 수 없어서 주일이면 안산까지 와서 출석했던 기억이 있는데, 담임 목사님의 사심 없으신 영성과 사랑 그리고 교역자분들의 열정에 감동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놀랍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저는 올해부터 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 3학년에 진학합니다.

인도하시는 손길을 따라 오다보니 벌써 졸업반이 되었네요.

정말 자격도 없고, 죄만 짓고 살던 내 모습이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주의 종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허락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매일 매일의 삶은 계속되는 육체의 시험과 세상의 고난이 연속되는 것 같지만, 그로 인하여 깨어 기도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인도하시는 성령님만을 의지할 수 있도록 하심으로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결국 모든 게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게 하십니다.

 

재작년에는 티다, 리음 전도사 부부와 동역을 하도록 하셨고, 작년에는 귀한 사역자 가정을 저에게 더 붙여 주셨습니다.

톨, 레끄나 전도사 가정인데, 제가 처음 이곳 시엠립에 왔을 때, 앙코르대학교 한국어과에서 가르쳤던 학생들입니다.

티다 전도사는 시소폰 신학교에 다닐 때 '모든 학생들 중 티다 전도사 한 명만 건져도 성공한 것이다.'라고 시소폰신학교 총장님이 이야기 할 정도였고, '앙코르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 중에서 목회자로써 하나님께서 선택하고 보여주신 사람은 톨 한 명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이 두 사역자를 부족한 저에게 붙여 주시네요.

너무 부족하다보니 이렇게 귀한 사명자들과 함께 동역할 수 있도록 하시나봅니다.

이들이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크고 귀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도우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들은 현재 오마을교회, 뜨러뻬앙트노알교회, 껀쪼 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정규과정의 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톨과 티다 전도사의 가정을 통해 캄보디아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비전은 대학교 선교입니다.

처음 캄보디아에 왔을 때 그 비전을 발견했고, 비록 지금은 대학교 사역은 하고 있지 않지만, 머지않아 맡겨 주실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정식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학위가 필수조건인데, 이제 내년도엔 학위도 생기게 됩니다.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되고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건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의 소망을 없게 하시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모든 삶을 맡길 수 있도록 도우시고 마침내 하나가 되게 하시는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한국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일하시다가 미끄러지셨는데, 등 뼈에 금이 가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 지 45일째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어머니의 믿음이 더욱 성장함을 보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분만 의지하므로 온전한 예배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번 설에는 꼭 찾아뵈어야 할 것 같아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늘 이곳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 시온성교회의 사랑을 통해 작년 한 해동안도 기쁘고 평안한 선교지의 삶이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9년 새해 하나님의 폭포수같은 은혜를 누리시는 시온성교회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안선태 선교사 올림.